만년필 추천하는 이유

만년을 쓸 수 있는 펜이라 만년필이라 불립니다.

만년필을 왜 사용하는지 늘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만년필을 사용하는 사람을 봤는데, 정말 느낌있어 보였습니다. 그 사람이 느낌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그 사람이 사용하는 잉크를 통해 취향을 알 수 있습니다.

만년필을 주제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양한 만년필이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건 역시 몽블랑 만년필이에요.
몽펠파라고 하는데 명품 몽146,149 / 펠리칸 m800 / 파커 듀오폴드를 말합니다.
입문자가 쓰기 좋은 만년필로는 라미, 파커 등도 좋은 선택지입니다.
물론 이 외에도 정말 다양한 만년필이 있으니 한번 사용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정말 만년필이 특별한 건, 요즘 처럼 종이에 뭔가를 기록할 일이 없다고 하더라도, 만년필과 잉크를 보면 종이에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한다는 점입니다. 잉크를 충전하고 종이를 준비하고, 만년필의 펜촉이 종이와 만나 사각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글을 쓸 때에는 세상에 만년필과 나만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날로그 감성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필름카메라와 종이책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의외로 디지털 시대에도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제품들이 있는데요. 대표적인게 바로 만년필입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유의 촉감과 필기감 때문에 인기가 많죠. 오늘은 제가 경험한 만년필의 장점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우선 디자인이 예쁘고 종류가 다양해서 수집욕을 자극합니다. 펜촉 역시 굵기에 따라 여러가지라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잉크 색상도 다양한데다가 리필용 잉크나 카트리지 교체 방식이라 관리하기도 쉽습니다. 가격대도 저렴한 편이어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특히 노트필기 할 때 진가를 발휘하는데요. 사각사각 거리는 느낌이 좋아 손 글씨 쓸 맛이 납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촉이 얇다보니 잘못하면 쉽게 번지고, 옷깃 같은데 걸리면 잘 찢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주로 책상 위에서만 사용하죠.

손글씨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년필을 사용하다 보면 글씨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깁니다. 나의 글씨가 정말 이렇게 못생겼나 하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대부분일 거에요.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을 보면 사람자체가 달라보이는 경우도 있는 것처럼 필체는 그 사람을 이해하는데 강한 영향을 줍니다.

마음을 잘 가다듬고 천천히 글을 쓰다보면 글씨체가 개선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신의 글이 평소보다 더 못쓰는 글씨가 나온다면 당신의 마음이 안정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필체와 성격은 깊은 연관성이 있습니다. 만년필을 사용할 경우 글씨체를 바꾸는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한자 한자 바르게 잡지 않으면 헛발질이 나오기도 하니까요. 단순히 예쁜 글씨보다는 올바른 자세로 글자 하나하나 정성 들여 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바른 자세야말로 아름다운 서체를 쓰기 위한 첫걸음이기 때문이지요. 잉크를 정성들여 넣고 바른자세로 글을 쓰게 만드는 만년필은 그래서 필체를 바꾸는데 도움이 됩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