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물가 복병은 새우젓|배추·무 내렸는데 새우젓만 30% 오른 이유와 아끼는 법

올해 김장 물가에는 복병이 따로 있습니다. 배추·무·대파·생강은 지난해보다 싸졌는데, 새우젓만 30% 넘게 뛰었습니다. 김치 맛을 좌우하는 양념 재료라 그냥 넘어가기 어렵습니다. 어떤 재료가 내리고 어떤 재료가 올랐는지, 왜 새우젓만 올랐는지, 그리고 비싼 젓갈값을 아끼는 방법까지 정리했습니다. (가격은 10월 중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 기준, MBN 10월 19일 보도)

김장 재료 가격, 오른 것과 내린 것

품목가격지난해 대비
배추 1포기5,560원-10.3%
무 1개2,260원-7%
대파·생강–-15% 이상
새우젓 1kg2만원 돌파+32.5%
멸치액젓 1kg6,200원대+3%

구성이 정반대입니다. 김장 비용에서 비중이 큰 배추와 무는 두 자릿수 안팎으로 내렸고, 양념 재료인 대파·생강도 15% 이상 떨어졌습니다. 반면 젓갈류만 올랐는데, 특히 새우젓은 1kg에 2만원을 넘어 지난해보다 32.5%나 비싸졌습니다.

새우젓은 왜 올랐나

공급이 줄었습니다. 올해 1~8월 새우젓 생산량은 9,500톤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3.5% 감소했습니다. 잡히는 새우 자체가 줄어든 데다, 김장철을 앞두고 수요가 몰리는 시기라 가격이 더 오르기 쉬운 구조입니다. 새우젓은 배추를 절이고 양념의 간을 맞추는 핵심 재료라, 김장을 담그는 집이라면 피해 가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전체 그림은 나쁘지 않습니다. 김장 비용에서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배추·무가 내렸기 때문에, 올해 김장 총비용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부담이 줄 가능성이 큽니다. 변수는 젓갈값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입니다.

비싼 새우젓, 아끼는 방법 4가지

  • 젓갈부터 미리 사두세요. 새우젓은 냉장·냉동 보관이 가능해 김장 직전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습니다. 성수기로 갈수록 오르기 쉬우니, 가격이 더 뛰기 전에 확보하는 게 유리합니다.
  •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비교하세요. 배추를 직접 절이는 수고와 소금·인건비를 생각하면, 대형마트·온라인몰의 절임배추 예약 판매가 오히려 쌀 때가 많습니다. 배추값이 내린 올해는 예약 가격도 지난해보다 낮게 나오는지 꼭 비교해 보세요.
  • 재료는 전통시장에서, 결제는 온누리로. 전통시장에서 김장 재료를 사면 온누리상품권 할인과 전통시장 소득공제(40%)를 함께 챙길 수 있습니다. 올해는 디지털 온누리 할인율이 10%로 오르고 상생소비복권 응모까지 겹쳐 있어 체감 할인이 더 큽니다. 자세한 충전·사용 방법은 디지털 온누리 할인 10% 총정리 글에 정리해 뒀습니다.
  • 양념 비율을 조정하세요. 새우젓 전량을 고집하기보다 멸치액젓(올해 +3%로 상대적으로 안정)과 섞어 쓰면 맛의 큰 차이 없이 젓갈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언제 사는 게 좋을까

김장 성수기는 통상 11월 중순부터입니다. 배추·무는 성수기에 물량이 풀리면 가격이 더 안정되는 경우가 많지만, 새우젓처럼 공급이 줄어든 품목은 성수기에 더 오를 수 있습니다. 전략은 단순합니다. 보관 가능한 젓갈류는 지금, 배추·무는 성수기 가격을 보면서 나눠 사는 겁니다. 가격 흐름은 농산물유통정보에서 매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올해 김장은 ‘배추는 싸지고 젓갈은 비싸진’ 해입니다. 새우젓 +32.5%라는 숫자만 보면 겁이 나지만, 전체 비용의 큰 축인 배추(-10.3%)·무(-7%)가 내린 덕분에 총부담은 지난해보다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젓갈을 미리 사두고, 절임배추 예약을 비교하고, 전통시장 온누리 할인까지 챙기면 복병을 충분히 피해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