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레노 감독 한국축구 에콰도르 평가전 결과가 3-0 완승이었어. 솔직히 이 점수를 예상한 사람 많지 않았을 거야. 불과 석 달 전,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남아공한테 0-1로 지면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참사를 겪었던 그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거든.
9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 홍명보 감독 사퇴 이후 첫 평가전이자, 새 임시 사령탑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의 데뷔전이었어. 결과는?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남미 강호 에콰도르(FIFA 랭킹 25위)를 상대로 깔끔한 완승을 거뒀지.
모레노 감독, 도대체 누구야?
로베르트 모레노(Robert Moreno)는 1977년생 스페인 출신 감독이야. 이름이 좀 낯설 수도 있는데, 경력을 보면 절대 만만한 인물이 아니거든.
- FC 바르셀로나 수석 코치 (루이스 엔리케 감독 보좌, 2014~2017)
-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 (2019년, 유로 2020 예선 7승 2무)
- AS 모나코 감독 (2019~2020)
- 그라나다 CF 감독 (2021~2022)
- PFC 소치 감독 (2023~2025)
특히 스페인 대표팀을 맡았을 때 유로 2020 예선에서 7승 2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어.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전술 운용이 특기인데, 한국 대표팀에 부임하면서도 무려 1,700명의 한국 선수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해. K리그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4-4-2 포메이션을 채택한 것도 이런 분석의 결과였고.
모레노 감독의 한국 대표팀 계약 기간은 2026년 9월 1일부터 11월 27일까지야. 임시 감독 신분으로 총 6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이 결과에 따라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연임 여부가 결정돼.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운 셈이지.
모레노 감독 한국축구 에콰도르 평가전, 무엇이 달라졌을까?
1. 전술이 확 바뀌었다
모레노 감독은 홍명보 시절의 전술을 싹 뜯어고쳤어. 4-4-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전방 압박과 빠른 전진 패스를 강조했지. 홍명보 감독 때 답답했던 소극적인 축구와는 완전 다른 그림이었어.
특히 공을 빼앗은 뒤 전방으로 빠르게 연결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고, 역습, 세트피스, 지공까지 득점 루트도 다양했어. 후반에 터진 3골이 각각 역습(오현규), 프리킥(손흥민), 조직적 공격(이동경)에서 나왔다는 게 이걸 증명해.
2. 손흥민의 표정이 달랐다
경기 내내 눈에 띄었던 건 손흥민의 밝은 표정이야. 월드컵 때 무거운 얼굴로 뛰던 모습과는 완전 달랐거든. 적극적으로 중앙을 파고들고, 프리킥을 직접 차서 A매치 통산 57호골을 기록했어. 차범근 전 감독의 최다골 기록까지 딱 1골 남겨놨지.
손흥민은 경기 후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수들이 집중해서 훈련했다. 감독님이 원하는 것을 미팅을 통해 많이 이야기했고, 선수들이 그걸 경기장에서 잘 실행하려고 했던 게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어. 선수들 스스로도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는 뜻이야.
3. 팀워크가 살아났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팀 전체가 정신 바짝 차리고 열심히 뛰었다는 느낌이야. 라인을 끌어올려 강한 압박을 하고, 수비 간격도 잘 유지됐어. 월드컵 때는 선수들이 각자 따로 노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엔 확실히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더라고.
김민재와 이한범의 센터백 듀오도 안정적이었고, 풀백 설영우와 조현택도 자기 역할에 충실했어. 특히 후반 25분 상대 슛을 설영우가 몸으로 블로킹하는 장면은 팀 전체의 집중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플레이였지.
“이 멤버로 남아공에 졌다” – 팬들의 반응
경기가 끝난 후 축구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나온 말이 바로 이거야. “이 멤버로 남아공에 졌다.” 같은 선수들인데 감독과 전술만 바꿨더니 전혀 다른 축구가 나왔다는 거지.
그동안 ‘국민 욕받이’였던 측면 수비수 설영우에 대한 여론도 완전히 뒤집혔어. 커뮤니티에 호평이 쏟아졌는데, 결국 “선수가 못한 게 아니라 전술이 문제였다”는 결론이 나온 거야. 이태석도 후반 교체 투입 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재평가를 받았고.
에콰도르 현지에서도 놀라움의 반응이 나왔어. “감독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한국 조직력이 뭐지?”라는 반응이었고, 중국 팬들은 한탄, 일본과 남미 언론도 월드컵 때와는 너무 다른 한국의 모습에 주목했지.
득점 장면 정리
- 후반 9분 – 오현규 (1-0): 중원에서 수비 뒷공간을 찌르는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
- 후반 13분 – 손흥민 (2-0): 프리킥으로 A매치 통산 57호골. 차범근 최다골 기록까지 1골 차
- 후반 41분 – 이동경 (3-0): 교체 투입 1분 만에 쐐기골. 완벽한 마무리
모레노 감독의 냉정한 한마디
완승에도 모레노 감독은 들뜨지 않았어. “3-0으로 이긴 다음에 평가하는 건 조심해야 한다. 호텔에 가서 경기 영상을 보며 세밀하게 분석하는 게 내 일이다. 잘되지 않았던 부분,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 선수들에게 설명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했지.
이런 프로페셔널한 태도도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줬어. 한 경기 이기고 들떠서 호언장담하는 게 아니라, 냉철하게 다음을 준비하는 모습이 신뢰를 줬거든.
앞으로의 일정은?
모레노호의 다음 경기는 9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전이야. 이후 10월 2일 베네수엘라, 10월 6일 우즈베키스탄전이 이어지고, 11월 중동 원정까지 총 6경기가 예정돼 있어.
물론 평가전 한 경기로 모든 게 해결된 건 아니야. 전반전은 여전히 답답한 부분이 있었고, 이강인, 황인범, 조규성 같은 핵심 선수가 빠진 상태였으니까. 하지만 분명한 건, 감독과 전술의 변화만으로 같은 선수들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이번 에콰도르전이 확실히 보여줬다는 거야.
남아공전 0-1 패배에서 에콰도르전 3-0 승리까지. 한국축구의 새 출발은 일단 확실한 결과를 남겼어. 다음 경기도 기대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