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정말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려고 주차장에 내려갔는데, 내 차의 앞 범퍼가 심하게 긁혀 있는 겁니다. 순간 멍해지더라고요. 누가 내 차를 들이받고 도망간 걸까?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나름 침착하게 대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혹시 저처럼 물피도주 사고를 당한 분이 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공유해드릴게요.
1. 사고 현장 기록 – 파손 부위 사진 & 영상 촬영하기
처음 사고를 발견하면 무조건 사진과 영상을 찍으세요.
저는 처음엔 그냥 보험사에 바로 연락하려 했는데, 우선 증거를 확보하는 게 먼저라는 걸 깨달았어요.
✅ 촬영 TIP
- 차량 전체 모습, 가까이서 찍은 손상 부위, 파편 등이 있으면 함께 촬영
-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남겨야 합니다. (가해 차량의 흔적이 남아 있을 수도 있음)
- 주변에 다른 차들에도 사고 흔적이 있는지 확인
저는 범퍼에 긁힌 흔적을 여러 각도에서 찍었고, 차량 주변에 떨어진 파편도 함께 촬영했어요. 혹시라도 가해 차량의 흔적(페인트, 부품)이 남아 있으면 증거가 될 수 있으니까요.
2. 블랙박스 & CCTV 영상 확보
다음으로 블랙박스를 확인해야 합니다.
저는 급하게 블랙박스를 확인했는데, 운 좋게도 가해 차량이 후진하다가 제 차를 긁고 그냥 가버리는 장면이 찍혀 있더라고요.
✅ 블랙박스 확인할 때 체크할 점
- 사고 발생 추정 시간 전후로 영상 확인
- 차량 번호판이 보이는지 확인 (가장 중요한 단서!)
만약 내 차 블랙박스에 안 찍혔다면?
👉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나 CCTV 확인하기
아파트 주차장이었기 때문에 관리실에 요청해서 CCTV를 확인했습니다. 관리실에서도 협조해줘서 다행히 가해 차량을 특정할 수 있었어요.
3. 경찰 신고 – 112 신고 & 관할 경찰서 방문
가해 차량이 확인되었다면 바로 112에 신고하고, 관할 경찰서 교통조사계를 방문해야 합니다.
저는 블랙박스와 CCTV를 확보한 후 경찰서에 방문했어요.
✅ 경찰 신고할 때 필요한 것
- 블랙박스 영상 및 CCTV 증거
- 차량 손상 사진
🚨 가장 중요한 것! 🚨
👉 가해 차량 번호판이 확인되지 않으면 수사 진행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꼭 블랙박스나 CCTV로 가해 차량 번호를 확보해야 해요.
4. 보험 처리 – 가해 차량이 확인되면 보상 가능!
다행히 가해 차량을 특정할 수 있어서 보험 처리를 진행했습니다.
🚗 가해자가 확인되면 보험 접수 후 수리 + 렌트 가능
그런데 만약 가해 차량을 못 찾으면?
👉 내 보험으로 처리해야 할 수도 있음 (자차 보험 가입 여부에 따라 다름)
⚠️ 불법 주정차 구역에서 사고가 났다면?
- 가해 차량이 100% 잘못하더라도 내 과실이 일부 인정될 수 있음
- 그래서 가급적 주차는 지정된 구역에서 하기
사고대차란?
🚗 **사고대차(事故代車)**는 차량 사고로 인해 내 차가 손상되었을 때, 수리 기간 동안 대체 차량(렌터카)을 이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보통 상대방 과실이 100%인 경우 보험사에서 렌트비를 보상해 줍니다.
- 자차 보험을 이용해 내 차를 수리하는 경우에는 대차 비용이 지원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 예시
- 신호 대기 중에 뒤에서 차가 들이받음 → 상대방 100% 과실 → 사고대차 가능
- 상대방 보험사를 통해 대여 차량(렌트카) 이용 가능
물피도주 사고의 처벌
혹시 가해자가 잡히면 처벌은 어떻게 될까요?
🚔 가해 차량 운전자 처벌 기준
- 20만 원 이하 벌금 또는
- 과태료 12만 원 + 벌점 15점
솔직히 피해 입은 입장에서 보면 처벌이 약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확실하게 신고하고 처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 정리 – 물피도주 당했을 때 이렇게 대처하세요!
1️⃣ 파손 부위 사진 & 영상 촬영
2️⃣ 블랙박스 & CCTV 확보
3️⃣ 112 신고 및 경찰서 방문
4️⃣ 보험 처리 진행 (가해 차량 확인 필수!)
처음엔 정말 막막했지만,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비슷한 일을 겪는 분들이 있다면, 꼭 이 절차를 참고하셔서 빠르게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